Tuesday, June 03, 2025

국민으로부터

 월요일 같은 수요일 아침은 늦은 밤 드라마 시청으로 인한 피곤함과 대통령 선거의 결과가 궁금해 잠을 설친 이유도 있다. 

'다시 보기'를 하여도 전혀 지루하거나 뻔하지 않은 드라마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른 저녁, 쇼파에 앉아 꾸벅꾸벅 졸던 나를 '각성' 시키고 말았다. 어찌 처음 보는 것처럼 이리도 신선한 재미가 있을 수 있단 말인가. 매력적인 입체적인 캐릭터와 선과 악의 양면성을 갖는 인간들, 특히 대사가 압축적이며 단단하다.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권모술수, 나름의 명분과 정의, 연대와 물질, 정치와 권력, 서약과 배신,  맹세와 죽음, 권력과 종교, 왕과 국민......

마침내 대통령 보궐 선거가 끝이나 새로운 대통령의 이름이 공식적으로 명명된 아침이기도 하다. '국민'이 그 직위를 임명하였다고 하여 '취임식' 대신에 '임명식'을 가진다는 뉴스를 보았다.  불안정한 세계정세와 관세전쟁이 겹친 경제위기에서 혹독한 겨울을 견디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왕좌의 게임'에서 'Winter is Coming!'이란 대사가 허투루 들리지 않았다. 부디, 슬기로운 정치를 하고 국민을 두려워하는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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