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26, 2025

바른 자세

 나이가 드니'종합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체크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의학 드라마'는 즐기지 않는 편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아프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어디있으랴만 고통의 과정이 주는 스트레스가 '재미의 강도'를 훨씬 뛰어넘어 불편하기 때문이다. 종합병원을 방문하는 일은 정말 싫다. 

병원에 아파서 오는 사람들을 일컬어 '환자님'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왜 '수용'하지 못하고 거부하고 싶은 느낌이 드는 것일까. (환자'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이 너무 심각하게 느껴지는 모양이다.)  다양한 증세를 가진 사람들이 종합적으로 모이는 종합병원엔 언제나 사람들이 분주하고 많다. 키오스크 앞에서 수납을 하고 접수를 하고, 다시 기다리고 진찰하고 또 대기하고......기다리는 동안에 두려움이 들어서는 것을 막기위해 스스로에게 집중하여 '제발 별 일 아니기를, 아프지 않기'를 기도하는 마음을 가득 채운다. 

챙긴다고 챙겼는데 그만 '신분증'을 가지고 가지 않아서 당황했다.  추천하는 '앱'을 스스로 깔아서 '문제해결'을 한 것은 그나마 다행인 일이었다. 오가는 버스 안에서 너튜브로 궁금했던 의학 상식을 배우던 중에,  '바른 자세'로 일상을 채워 나가고, 자신에게 최적화된 운동을 실천하고 살아야 한다는 정보이다. (숨이 찰 정도의 운동을 잠깐씩이라도 해야 하는데...... 뭐가 좋을까.) 건강관리를 하기 위해 '뻔한 것'을 잘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한참이나 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텅텅 빈 버스에 올라타며 버스회사의 적자를 생각하며 나라 걱정을 살짝 했다.(대중교통이 발달된 것은 좋은데, 이리도 사람이 없으면 필요한 노선이 없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병원 앞에 '노인복지회관'이 있는 것이 좋아 보였다. 집에서는 한참 멀어서 버스를 타고 오가야 하는 것인데 동네 근처에 복지회관이 들어설 날을 고대해 본다.(초고령사회에 노인복지관을 초등학교만큼이나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나라가 돈이 없네......)

여기저기 길거리 현수막에 예비 대통령의 웃는 얼굴이 보인다. 국민을 두려워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도 잘하는 '슬기로운 대통령'이 뽑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바른 대통령은 대통령의 뻔한 것을 잘 해내야 한다.(나라를 부강시키고 국민화합을 이루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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