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12, 2025

코코코 코

면역체계가 어떤 물질에 대해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알러지'라고 하고, 나의 알러지는 '찬바람'이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반신반의했었다. '어떻게 찬바람이 알러지가 될 수 있담?' 아픔이 반복되니 결국 믿기지 않은 병의 원인을 '수용'하게 되었다. 나이가 들어 생긴 알러지로, 온도변화에 민감한 '혈관운동성 비염'에 걸리기 쉬운 사람이 된 것이다. 

 유난히도 들쑥날쑥한 봄날에 나름 적응을 한다고 아침출근 길엔 스카프를 두르고, 몸을 따뜻하게 한다고 따뜻한 물도 마시고 했는데......엊그제 실내 자전거 운동후 체온조절에 실패한 것 같다. 잠시 데워진 몸을 시원하게(?) 식히고 있었던 그 순간, 열린 창문으로 들어온 찬바람이  문제였음을 아프고 나서야 깨닫는다.

킁킁킁~~~ '코'로 숨을 쉬고 싶다! 코로 숨을 쉬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아침에 일어났더니 목구멍이 살짝 따끔거리고 머리가 띵하다. 아프고 나서야 다시 지난 생활을 뒤돌아본다. 더 몸을 따뜻하고 더 돌봐야 한다. 며칠 더 경과를 보고 병원을 가야 할 것 같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몸이 약해지는 것으로 자신을 잘 돌봐야 하는 것인데, 이팔 청춘으로 늙지 않은 마음은 때때로 방심한다. 

                                       본질적인 것은 잘 보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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