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해피엔딩
엘리베이터 안에서 더 주름진 어르신이 웃으며 더 젊은 나를 보며 '이쁘다'며 칭찬을 하신다. '감사합니다'란 말로 칭찬에 대한 답을 하였다. 오랜만에 듣는 타인으로부터의 칭찬이었을 것이다, 특히 외모로 ㅋ. 검진 결과를 들으러 병원으로 향하던 불안함과 긴장감이 이웃의 달콤한 한 마디에 사라진다. 언제나 '칭찬'은 좋은 것이다.
종합병원엔 항상 사람들이 많다. 서둘러 병원에 일찍 도착하였기에, 당연하게 한 시간을 인내하였다. 환자진료로 밀린 시간은 예약된 시간과 상관없이 양해와 배려를 요하는 것으로 다시 내게 인내심을 요구하였다. 두 시간 넘게 대기실 의자에 앉아 기다리자니 이러다 없는 병도 생기겠다는 생각과 '정말 아프지 말아야겠다'는 어리석은(?) 다짐을 하게 되었다. (누가 아프고 싶어서 아프겄어요?)
다행히 '결과가 안정적이다'며 의사 선생님께서 검진의 횟수를 줄여 주신다. 병원을 오가는 일은 참 피곤하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병원과 친해질 수 밖에 없으니 겸손한 마음으로 받아 들이기로 한다.
한국의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제목처럼 매 순간 더 긍정적인 생각이 필요하고, 하루하루를 더 선하고, 더 즐겁고, 더 밝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나의 삶도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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