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14, 2025

꼬르르 꼬르르

'꼬르르 꼬르르' 소리가 나지 않는데, 이른 저녁을 챙겨 '꾸역꾸역' 삼키는 자신의 모습을 인지하였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자체는 '도전'하고 있기 때문에 감당해야 할 것임을 잘 알지만서도. 기다리던 문자는 오지 않았다.  따뜻한 온도(?)가 느껴지는 거절 문자를 보내는 일이 그리 어려운 일일까. '탈락'이란 단어를 굳이 사용하는, 배려심' 없는 문자를 받는 것보다는 거절의 '무소식'이 차라리 정신적인 타격감이 덜 한 것 같긴 하다. 

'꾸역꾸역' 몸 안으로 음식을 밀어넣으며, 거절의 침묵을 인정하고, 속 쓰리지만 건설적으로 '수용'하면 되는 것이다. 나아가 슬기로운(?) '포기'와 '방향전환'이란 단어를 염두에 둬야 할 시간이 다가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때, 뜬금없이 전화가 울린다. '면접'이 잡힌 것이다. 아직은 포기할 시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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