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봄
'누구보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애타는 사랑', '열정'의 꽃말을 가진 동백나무(camellia)의 붉은 꽃을 보기를 희망했다. 대략 11월 말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서 2~3월에 만발한다고 했는데, 이상기온으로 인한 기후의 변동탓인지, 3월 초순의 남쪽의 동백은 만발하지 않았다.
아직도 황량한 겨울로 있는 풍경 속에서 붉은 동백꽃이 빼꼼하게 얼굴을 내미는 모습은 귀한 일이라 스마트 폰을 들이대고 만다. 잎은 두껍고 반짝거리며, 꽃이 떨어질 땐 한 송이씩 통째로 떨어지는 동백꽃은 '천천히' 꽃를 피울 모양이다. 봄을 기다리는 애타는 마음을 모르고 봄은 무심한 듯 천천히 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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