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ly 08, 2024

웃음 소리

 시끄러운(?) 학교를 응원할 수 있을까? 떠드는 아이들과 어떻게 주어진 교과 과정을 무사히(?) 끝낼 수가 있지? 새들이 날고 물고기가 수영하는 것처럼 어린 아이들이 떠들고 웃고 싸우고 징징대는 것이 '당연한 것'일 수도 있겠다. 그 당연함을 의자에 바르게 앉혀야 한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사회화의 기초를 익히고 있는 친구들은 먼저 바른 자세로 앉아 제대로 잘 들어야 하고, 단체 생활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규율'을 잘 지켜야 한다. 선생님의 가르침을 잘 듣고 잘 따라하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법을 배우고 익히고 있는 귀한 어린 친구들. 

가끔 참 어렵고 힘들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미 교과 내용을 알고 있어서 지루한 친구들, 어느 순간 수업의 속도가 버거운 친구들이 공존하는 교실. 

친구의 부족함과 실수에 대한 '배려'하고 '이해'하는 인성 교육과 단체 생활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자니 주어진 수업의 진도를 고려해야 한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 친구의 잘못된 행동에 신경 끄고 자신의 일만 잘하면 된다'며 이미 들썩거리는 흥분한 어깨를 다둑거리지만, 불의(?)를 못참고 잘못을 일러 바치는 친구들 마음 속에 일어나는 그 뾰족한 마음은 어디로 갔을지 궁금하긴 하다. 그 불편한 상황도 잠시 또 다시 일어나는 자잘한 부딪힘과 웃음 소리.

아이들이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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