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ne 19, 2024

에어컨을 켜야겠어

 '에어컨'을 틀었다. 선풍기 바람으로 견딜 수 없는 밤이 되었다.   잠들 수 없었던 연유는 마저 보지 못한 드라마의 결말에 대한 궁금증과 무더운 밤 기온 때문이었을 것이다.  체온이 내려가지 못함으로 머리는 이런저런 생각이 꼬리를 물고 각성하게 되고 몸은 전전반측 뒤척이며 열을 받는다. 쉽게 잠 들수 없는 밤. 눈을 감고 몇 시간이 흘렀을까. 결국엔 결단을 내려야 했다. 

'에어컨을 켜야겠어!'

쾌적한 에어컨 바람에 두시간 정도 잠을 잤을까. 어떻게 하루를 버티지? 오늘따라 오후까지 학교에 있어야 하는 날이다. 커피를 보온병에 챙겨가야 할까? 날도 더운데 탈수현상을 일으키는 커피를 한 잔으로 만족해야 한다. '정신줄 잡고 긴장하면 괜찮을거야~~~'

'소중한' 오늘 하루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 본다. 비록 지난 밤, 충분한 잠을 자지 못하였어도 이렇게 일어나 출근 할 곳이 있는 '오늘'이란 시간이 얼마나 감사한가. 그리 거창하고 위대한 일을 하고 있는 듯 보이지 않지만, 자꾸만 작아지는 느낌을 받기도 하지만...모든 어울림을 고려하여 나답게 최선을 다해보는 것이다. 

 멈칫거리지 말고, 주저앉지 말고 나의 범람, 나의 복잡함을 끌어 안고서......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