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11, 2024

천천히 부드럽게

 벌써 금요일이다. 연일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로 성큼 여름의 기운을 껴안게 되어 조금은 당황스럽다. 당황하지 않고 천천히 부드럽게 나아가면 된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가끔은 좋다. 여러 모양과 빛깔의 경험을 통해 얻어진 것 중에 하나가 지혜로움이 아닐까 싶다. 물론 앞서 포기하고 체념하여 무채색의 사람이 되는 것 같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 어떤 빛깔 없이 조용한 맑음이 좋을 때도 있다. 마음은 붉은 빛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타인들을 향해 반갑게 솔직하고 진솔하게 다가가고 싶지만 두려움이 앞선다. '무슨 소용이 있으리요?' 이런 문장을 안고 살아서는 안되지만 자꾸만 사람과의 관계에 '기대'하지 말고 오직 자신만 잘하면 된다한다. 

어떤 일을 오랫동안 하게 되면 직업병이 생기게 마련이다. 작업을 많이 할 땐, 사물들의 형태감과 색들에 대해 참으로 민감했다. 모든 것이 작품으로 향할 때였으니 말이다.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되면 '지적질'을 하게 되는 것도 경험했다. 알고 있으니 참지 못하고 '지적질'을 하게 되는 것이다. 선의로! 가르쳐 주고 싶은 욕망을 참기 어렵다. 그 오지랖을 정지해야 하는데 가끔은 참을 수 없다. 입을 다물고 맑고 고요한 마음을 먼저 챙겨야 한다. 그려, 스스로 깨닫게 되겠지~~~ 그것이 진짜여~~~누군가 도움을 요청한다면, 그때 친절하게 도우면 된다. 먼저 나서서 참견하고 가르치는 것은 오지랖의 옆모습. 그런데 때로는 그런 오지랖이 있어서 세상이 덜 팍팍하게 움직인다는 것이다. 

대화를 할 때 이상하게 기분 나쁜 사람이 있다. 왜 그런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일까. 하나마나한 말을 했다고 느껴질 때, 서먹한 분위기를 깨자고 말을 한다고 했는데 그 틈에도 지적질을 하고 잘날 척을 하고...ㅋ, 타인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딱딱한 말투 등등의 모습은 내게도 있다. 대화를 해도 대화를 하지 않고 소통을 하여도 소통이 되지 않는 그래서 누군가의 인내치를 올리고 사람에 대한 냉소감이 들게 하는, 그런 사람들은 본인이 그런 행동을 하고 있는 것도 모를 것이다.

거울을 보며 외쳐보자. 나부터 웃고 친절하고 부드럽게~~~ 나부터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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