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이 있는 사람
의욕이 있는 사람은 꺼지지 않는 붉은 열정을 마음에 소중하게 잘 간직한 사람일 것이다. 쉽사리 꺼지지 않는 붉은 열정은 엄청난 강력 파워 바테리로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부정적인 마음을 견디는 힘에서 나오는 비롯된 것이라 말할 수 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비 논리적인 일들이 난무하는 지리멸렬한 일상의 삶 속에서도, 흔들리고 쓰러져도 꺽이지 않고 푸른 풀처럼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의 모습은 존경스럽다.
시간을 먹은 오래된 콘크리트 건물이 금이 가고 부서지고 이끼가 끼는 것처럼 시간의 법칙을 벗어날 수 없는 나 또한 주름지고 금이 가고 허물어 질 것이다. 아직은 어정쩡하고 애매한 나이테를 머금고 있는 탓에 노쇠함을 쉽게 시간의 '완성'이라고 받아 들일 수 없다. 점차 시간이 자연스럽게 그 과정을 어김없이 내게도 보여 줄 것이라는 것은 알겠다.
자신의 늙어가고 낡아가는 몸 하나를 잘 간수해야 하는 임무가 더 우선인 나이가 되면, 어쩔 수 없이 나는 지금보다 더 단순한 삶의 형태를 선택할 것이다. 미래의 주름진 시간의 그림에서, 가장 큰 두려움은 '타인의 도움'이 없이는 생활할 수 없는 그 상황이 아닐까 한다. 그 또한 자연스런 과정이라고 보여지지만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꾸려 나갈 수 없는 시간은 큰 두려움이다.
삶의 의욕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건강'을 강조하는 것은 언제나 과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려, 며칠 비온다고 미루었던 근육 챙기기 운동을 하면서 마음도 알차게 챙겨 봐야겠다.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