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ersion
무엇인가에 흠뻑 빠져 들어있는 상태를 뜻하는 '몰입'이란 단어는 영어로'immersion'이라고 한다. 돌이켜보면 어떤 일에 집중하여 에너지를 쏟아부을 때의 즐거움과 성취감은 삶을 풍부하게 하였다. 건강에 대한 두려움으로 운동을 하면서 몸과 마음이 튼튼해지고, 작품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정체감을 세우며 자긍심이 생겼던 기억을 더듬어 본다.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어 적응한다는 것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감내하는 일임을 경험을 하였다. 동네 스포츠 센타에서 운동에 몰두(?)하며 지역사회에 노출되는 기회를 가졌던 50대의 나는 현명한 선택을 했던 것 같다. '수영'을 하면서 수영과 사랑에 빠졌고 중독수준(?)ㅋ까지 이르지 않았나 싶다. 물론 수영을 통해 사람들과 함께하며 사랑과 상처도 주고받는 ㅋ 마음 다듬기도 하면서 성장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수영과 다르게 작품활동의 몰두는 오로지 혼자만의 시간이다. 물론 수영이란 운동 또한 내몸 내가 움직여 하는 물아일체의 것이지만 단체 수업을 받으며 수영을 하는 것은 적절한(?) 사회성이 동반되어야 하는 것이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 시간은 집중을 필요하는 것이고 '지금'과 '여기서'에 성실을 요구하는 것이다.
사람들과 친목을 쌓는 일은 즐거운 일이지만 때로는 인간적인 외로움을 역설적으로 느끼게 하는 부작용이 있고 반면에 작품활동을 하면서의 철저한 고독은 생산적이며 창조적이었던 것 같다.
무엇인가에 관심을 갖고 의욕이 솟구치고 자신감이 뿡뿡 솟아나는 그런 상태로 가고 싶다. 먼저 각성하고 '아침 일어나기'를 실천하면서 생활이 바뀌고 그리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있음을 자각하고 있는 중이다. 자신의 동굴에서 빠져 나오고 있는 조그마한 증거를 찾자면, 미장원에 가야겠단 생각을 했단 것이다.ㅋ 희미해진 눈썹 문신도 다시 수정보완 해야 하는데...
밖으로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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