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February 26, 2023

Dry Eyes

눈이 부신 이유가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것을 몰랐다. 나만 빼고 세상 모든 것이 빛나고 있어 눈이 부신 모양이다 했다.ㅋ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는 시간이 많아진 요즈음 사람들은  안구건조증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양이다. 그러려니 하고 성실히 인공눈물 넣고 보니 진작에 사용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말았다. 살살 달래서 무리하지 않게 내 눈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라는 슬기로운 노안법 하나를 알게 되어 조금 안심이 되기도 하다.ㅋ 

마음밭의 눈은 요즈음 바쁘다 바뻐다. 각성한 2월은 짧은 수면시간이지만 깊이 있는 잠을 잤다고 본다. 아침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잠이 드는 착한 어른이 될 것 같아 이 또한 안심이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위해 밖을 나가고, 당면한 문제들을 허둥지둥대며 풀고 있는 듯 하지만 놀라운 체험을 하고 있는 것 확실하다. 어쩌면 내가 일으킨 작은 기적이며 혁신이다.

위기를 기회삼아 나아갈 용기가 생겼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무난한 시절에 과연 무엇을 했던가 뒤돌아보니 그 또한 나름의 즐거움과 깨달음을 주었던 것 같다. 그러나 뭔가 공허하고 자신답지 않았던 것은 아마도 나다운 것을 내려놓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성장하기를 포기하고 멈추었던 그 시간은 오히려 마음속의 정열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것이었음을 알게 되었던 같기도 하다.

어려울 것 같아 가지 않았던 길을 가보려 한다. 늦었다는 부정적인 생각 몰라라 하고 도전해 본다. 마음의 눈을 감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보리라는 굳은 다짐을 하니 심장이 미동으로 두근거린다. 나 아직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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