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February 21, 2023

Be Kind

 이른 아침부터 동네 병원을 검색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이다. 새로 병원이 생기던지 아니면 발품을 팔아 친절한 병원으로 가야 한다. 매번 느껴지는 불쾌감은 무엇으로부터 기인된 것일까. 집에서 가까운  동네 안과 의사샘은 참으로 불친절한 언어와 행동을 한다.  환자와 소통하기를 꺼려하는 오만한 얼굴표정과 강압적이고도 지배적인 말투를 사용한다. 첫 방문의 불쾌감은 몇번의 방문을 통해서도  좀처럼 바뀌질 않는다. 아쉬운 환자가 적응하면 될일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불행히도 동네에 경쟁적인 안과병원이 없다는 것이다. 품격없는 의사가 권위를 부리며 환자에게 갑질을 하는 꼴이로다. 그런 불친절한 태도로 진찰을 해도 망하지 않는 것을 보면 그런대로 실력이 있나보다 애써 적응해 본다. 아픈 내가 아쉬운 것이려니...

 아마, 실력이 너무 좋거나 아니면 가지고 있는 신념이 커서 환자들의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 하는 것이 하찮고 불편한 것일 수 있겠다고 이해하려고 노력해 본다. 기본적인 인격수양이 덜 되어있는 의사는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회복을 도와주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용서될 수도 있겠다 싶다. 과연 소문날 정도로 전문성이 있을지 그것도 의문이 살짝 들긴 하다. 스트레스 없이 일하는 삶이 어디 있겠는가.  고수익에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  인격수양이 되지 않고 오만방자한 언행으로 갑질을 하는 것은 보기 좋지 않은 모습이다. 환자에 대한 예의는 어디서 가르치는 것인가. 

아쉬운 내가 선택할 것이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과연? 인터넷 검색을 하니 가까운 동네엔 없고  친절하고 잘보는 좋은 의사샘이 저 멀리 다른 동네에 있다한다.ㅠㅠ 이 저항하고 싶은 불쾌감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져 또 그 교만한 의사샘 앞으로 비겁하게 데리고 갈 것 같긴 하다. 저항할 힘이 딸려서리ㅠㅠ 

안경처방전을 가지고 돋보기를 새로 맞추기위해 평소 친절한 인상을 주었던 동네 안경점에 갔다. 동네엔 여러 안경점이 있다. 매장이 넓고 화려해서 더 전문적으로 보이는 안경점을 선택하지 않고, 인사도 잘하고 안경 테 수리도 무상으로 해주면서 친절한 관리를 하는 안경점을 의리있게(?) 선택을 했다. 친절한 안경점이 번창했으면 좋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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