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anuary 27, 2023

How are you?

 기분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이유를 굳이 찾아보자면 추운 겨울날씨 때문이다. 그리고 추운 기온 탓으로 벌어지는 일련의 일들이 신경을 더욱 쪼그라들게 만들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아직 코로나 후유증을 달고 있는 처지에 외출은 삼가해야 한다. 겨울햇살이 다행히 맑게 빛났지만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비교적 건강한 삶을 누리고 살았던 모양이다. 나이들어 병이 찾아 오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 받아 들여야 하는데 말처럼 쉽지가 않다. 코로나를 만난 후로  목안에 가래가 남아있고 코가 막히고 그리고 우울감도 있고 무기력 증세가 있다. 온종일 가습기 덕으로 그런대로 지낼만 하지만 견디기 힘든 것은 불면증과 우울감 그리고 무기력감이다.

이럴 때는 공원을 걸어야 하는데 지금의 겨울 날씨는 심각하다. 이 추운 겨울도 몇주 안남았다고 애써 저 멀리 있는 '희망'이란 따뜻한 단어를 찾아본다. 

그래도 오늘은 맑은 겨울 햇살이 창문 넘어 거실로 들어오지 않았나?

잃어버렸던 청각과 후각이 돌아왔다. 그리고 입맛도 돌아왔다ㅋ

가슴뛰는 일을 찾으면 이 주저앉는 무력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텐데 말이다. 예전처럼 뭔가 배우고 싶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다. 배우기를 멈추니 바보가 된 것 같기도 하다. 텔레비젼 친구와 놀다보니 가끔 연예인이 꿈에 나온다는 그 바보 ㅋ

맨날 배워서 뭐할 것이냐고 멈추었더니 이 무식하고 무지혜로운 삶 또한 참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잠못 이룬 밤에 보았던 동영상에서 품은 좋은 말을 적어본다.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좋은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야 한다는 말에 공감했지싶다. 따지지도 말고 남 삐지게 바른 말 하지 말고 그리하여 왕따 당하지 않고 잘 살라는 말에 왠지 폭풍공감을 하며 찔린 웃음을 웃고 말았다. 

오늘에 이르러, 지난 날 이해되지 않았던 그 수영장 여인들이 그립기까지 하는 것을 보면 나이를 꽤 먹은 모양이다. 다들 안녕하시고 잘들 살고 계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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