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ovember 11, 2019

Stretching Forward~~~

숫자에 약하면 살기가 불편할 때가 종종있다. 수학을 못한 것이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 것에 특별히 불편함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아쉬움으로 꼽을 만한 일이란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우수 대학에  들어가 좋은 직장을 구하지 못했던 기본적인 원인제공을 하긴 한 것 같다. 그것은 지나간 일이니 그렇다치고, 기본적인 필수 산수를 잘못하는 것은 문제가 다르다. ㅋㅋ 인터넷 몰에서 물품을 구입할 때 정확한 용량칫수를 가늠하지 못하는 (아니 알려고 하지도 않는) 무식용감한 행동탓에 부담스럽게 커다란 용품이 배달되곤 한다. ㅋㅋㅋ

나같은 사람을 위해 스케일 비교를 해서 보여주면 좋을텐데, 클로즙 업 된 물건의 크기를 짐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물건 사이즈를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는 것을 몇번의 사고뒤에 깨닫는다. ㅠㅠ(모질한 모습을 아침부터 자백하고 그러는가. 때로는 자백하고 싶다! )

다니고 있는 스포츠 클럽엔 나이를 제법 품은 분들이 많은 편이다. 살고 있는 지역의 특성상(?) 경제적 여유도 있고, 어느 정도 문화생활도 꾸리기도 하고, 자식들도 출가를 시키고, 남은 시간을 즐겁고 행복하게 꾸리고자 하는 분들이 건강관리와 친목활동을 위해 스포츠 클럽에 나오신다고 한다. 최근에 어떤 분이 몸이 심하게 불편했던 모양이다. 슬픈 얼굴로 힘 없이 있는 모습에 여기 저기서 '형님 동상' 하며 안부를 묻는  참으로 인간적인 모습을 보게 되었다.

며칠이 지나 거울앞에 서서 머리를 말리다가, 그분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안부를 묻던  여러 사람들이 생각이 나서 평소 '덕'을 어찌 베푸신 것이냐며 여쭈었다.

'내가 맛난 음식을 만들어서 함께 멋는 것을 좋아해서 그려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 관계가 시작되고 유지될려면 역시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굳어지고 있는 순간이다. 일차적 본능에 해당하는 먹는 행위를 함께 하며 키운 정은 친밀함일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언제 밥 한번 먹어~~~' 이런 말을 자주 하고 산다. 나같은 사람은 그 말을 그대로 믿고 약속잡고 밀어붙이는 행동을 할 때도 있었다. (바보!) 연애의 시작이 차마시고 밥먹고 시작하듯이 사람과 사람 사이는 그렇게 시작하는 것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밥먹기를 즐겨하는 사람들의 어떤 모임에 가고 싶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알았다가 아니라 알게 된 것이다. 시간이 감에 따라 밥과 차를 마셔도 외롭다는 것을 인지하게 된 것이다. 늘상 같은 남의 뒷이야기를 하고, 연예인 이야기를 하고, 대화의 룰을 모르고 혼자 떠드는 사람이 생기고, 물질적인 이야기로 자랑질을 일삼는 그런 행위들이 반복되고 있음을 알고 말았다. 그래서 그 만남이 즐겁지 않고 행복하지 않고 결국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모임이라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밖에 없었다.

서로가 성장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그런 만남이었으면 좋겠다 싶다. 하지만 내 자신이 바뀌지 않는 한 그런 이상적인(?) 시간은 쉽게 허락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쩌다 한번 반갑게 안부를 묻는 그런 만남이었으면 좋겠다 싶다.

그럼, 어떻게 사람을 사귀냐고? ㅋㅋㅋ

자신의 선택엔 스스로 책임을 지는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혼자서도 즐거울 일을 찾아 행복하면 되는 것이다. 떡을 해주고 싶지 않은데 일부러 떡해주고 비위 맞춰주면 무슨 일이 생기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떡먹고 당연하게 또 떡해주라고 하는 것이 사람들의 심리이다. 물론 양심이 있는 사람들도 있긴 해서 떡값은 하고 사는 사람도 있지만서도.

어떤 사람은 취미가 떡 만들어 나눠주기지만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로 한다. 상응하는 댓가를 치루고 받고 사는 것이 공평하다. 하지만 사는 것이 늘상 공평하던가 말이다. 이럴 때, '그러려니~~~'하고 가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들이고 서로를 존중하는 그런 관계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우선 열린 마음을 닫어서는 안된다. 아침 신문에서 만난 문장,

'생각이 못 박히면 구석기 인으로 사는 것이다.'

나이를 제법 먹은 몸과 생각이 굳어지기 쉽상이어서 스트레칭을 해야 할 모양이다. 인터넷 몰에서 요가메트를 신청해 두고 기다리는 중이다. 마음은 어떻게 스트레칭 할 것인가? 자신을 자신답게 하는 힘을 응축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열린 대화를 나누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도 포용하고, 앞으로 쭈우욱 나아가는 중에 유연하고 늙지 않은 마음을 갖게 될 것이라는 것이 지금의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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