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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여진 사람들'이란 말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서로가 서로를 길들이다 보면 까칠까칠한 것이 닳아 무뎌져서 적절한 모습으로 내것이 되는 것과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서로'가 길을 들인다. 적극적으로 혹은 소극적인 방법을 선택함으로 은연중에 길을 들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남탓만 할 일 아니다.
집단적인 사고방식이 싫어 까칠까칠 저항하는 사람에게 하는 말, '너만 손해여~~~' ㅠㅠ 이런 말 자주 하고 사는 것 같다. 어떤 문제를 일으킬 것 같은 돌출적인 사람들에게 애정어린 마음으로 충고(?)를 한다. 잃을 것 하나도 없어 보이는 사람이거나 의리가 있어 보이는 사람이 나서야 하는 것이다. 보통 일상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감당하기엔 '저항'은 에너지 소모량이 상당히 크다는 것이다. 모질하고 성격 급한 사람이 사고 아닌 사고를 친다. 움직인다는 것이다. 교양있고 지능적인 사람들은 선동적이지만 손해볼 일은 하지 않는다는 공식은 일반적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 드라마를 점심 식사후 디저트로 재미있게 보았다. 감방에 갖힌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슬기롭게(?) 펼쳐지는데, '자유를' 잃게 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열악한 환경이 자극하는 감정적인 과대노출을 견디지 못한 사람들, 언제나 그릇된 선택을 하고 마는 사람들, 순간의 실수로 범죄자로 낙인찍힌 정체감을 벗지 못하는 사람들, 악하게 길들여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혹시나 감옥밖에 있지만 자신이 갇혀있는 감옥을 없지 않나 생각해 보았다.
좋아하는 모자를 쓰기 적당한 날이다. 그러나 신경쓰기 귀찮아서 집단적으로(?) 정한 단체모를 바꿔 수영가방에 쑤셔 넣는다.
나도 '길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신경쓰기 귀찮아서'
그래서 다수의 폭력은 쭈욱 계속되는 것이다~~~
물결을 거슬르는 물고기는 죽은 것이다
Only dead fish go with the flow~~~
Swimming upstream may not appeal at first but it is the sure evidence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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