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ctober 17, 2019

Good Listener/Good Speaker

타인의 말을 진심으로 잘 들어주기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쯤은 다들 경험하게 되는 일이다. 좋은 말을 하기 위해선 우선 잘 들어주어야 하는 것은 알고는 있지만 인내하지 못해 말을 자르고, 기억력이 딸려 일방통행의 자신의 말을 내밀고 만다. 주고 받는 대화란 쉬운 일이 아니다. 자기 말만 하는 사람을 인내하는 것과 부정적인 말만 투덜대는 사람을 상대하는 것과 시종일관 혀 짧은 소리로 자신의 생각을 이쁘게 포장하는 사람을 대하는 감정 노동(?)은 늘 즐거운 일만이 아니다.

그래서 사람과 사람 사이는 적당한 거리와 침묵이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스친다.

 이쁘게  옷단장을 하고 나간 사람들은자신과 타인을 위해 최소한의 예의(?)를 차리고 집밖을 나갔을 것이다. 축축 늘어지는 일상이 무거워 이쁜 옷이라도 입어 기분전환을 하고 싶었을 수도 있을 것이고, 자신의 존재감을 재정립이라도 하듯이 몸과 마음을 추스려 가장 자신다운 옷을 입고 타인들 앞에 나아갔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교양(?)이 있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기필코 뾰족하게 말을 내뱉는 사람들이 있다.

듣고 싶은 말: '어머, 넘 예쁘세요~~~ 어디서 사셨나요? 고급지고 우아하시당~~~'
듣고 싶지 않은 말: '자기는 패션쇼 하러 다녀? 날마다 옷을 바꿔입네.'

이왕이면 말을 할 것이면 듣고 싶은 말을 해주면 참 좋을텐데 말이다. 듣고 싶지 않은 말을 듣고 기분이 상한 사람을 위로 하려면 무슨 말을 해주어야 할까.

'세상에!, 그래도 그나마 관심을 가져줘서 고마워해야 할까요?'하고 반문을 하고 만다.

부정적인 프레임을 얼른 긍정적인 관점으로 전환을 하려고 했지만 왠지 끝까지 들어주는 것에 그지치 못한 것에 대한 찜찜함이 남았다.  그래, 난 상담사가 아니니 거기까지라고 생각하고 만다.

마음이 더 튼튼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타인들의 말과 행동에 쉽게 상처받지 않도록 더 내적충실을 다져야한다. 세상은 나를 위해 돌아가지 않고 내 삶속에서 주인공은 항상 자신이란 것을 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굳게 다져본다.

'내가 넘 멋져서 시기 질투를 하는구먼~~~' ㅋㅋㅋ

'멋짐은 나의 몫 시기질투질은 당신의 몫!'
요렇게 단순무식하게 처리해버리면 되는 것을, 자꾸만 그 듣고싶지 않았던 말이 까칠거린다는 것이다.

오늘 하루는 내 이름 마지막 글자인 '순'자를 음미하며 멋진 하루를 꾸려볼까 한다. 순리대로,물 흐르는 대로 낮은 곳으로 흘러 더 넓고도 깊은 곳으로 향하고, 부드럽고 유연하게 감싸고 도는 하고도(?) 귀한 품성을 길러 보기로 한다.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사람처럼~~~

https://www.youtube.com/watch?v=pm3rDbXbZRI
Sting, Shape of My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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