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ne 03, 2019

Reaction to Life

'으어리가 있어야지, 암! 으어리로'

서로를 잘 알고 배려하고 품어주고 챙겨주며 마음을 부을 줄 아는 그림은 좋은 사람들이 그릴 수 있는 사람이 함께 사는 모습이다. 그렇게 서로를 보둠고 나아갈 수 있는 기본적인 것들은 무엇인지 늘 궁금하다. 사람의 인성이야 자라나는 환경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며 서로 너무 비슷해도 지루할 것이며 너무 달라도 벽을 허물고 나아가기가 힘들일이라는 것쯤은 다 알고 있는 면일 것이다.

그 사람 그대로를 수용할 수 있는 넉넉한 그릇이  되어야 못난 서로를 혹은 너무 잘난 서로를 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앞에선 웃고 뒤에선 뒷담화를 하는 그런 환경에서 무슨 의리를 논할 수 있겠는가. '기생충'이란 영화를 보면서 '공생'이란 단어와 만나게 되었다. 서로가 서로의 의지가 되어주고 배려하며 살 수 있는 그런 사회는 너무 멀리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돈.명예.권력을 가진 자들의 품위있고 착한 태도는 삶의 여유에서 나오는 부산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선을 넘지 않는 사람'에 대한 정의를 물어보게 하는 영화였기도 하다.  상류층으로 사는 사람들이  하류층을 무시할 때 사용되다 보니 그 말이 참으로 거들먹거리며 비위가 뒤틀린다. 물론 개인의 사생활을 존중하며 불쾌감을 주는 언행을 삼가해야 하겠지만 말이다.

예의를 갖춘 모양으로, 교양있게  사람을 경멸하며 무시하는 고급진 사람들은 으어리가 없다! 교활하며 사악하다. 돈도 있으며 머리까지 좋은 혈통을 가진 사람들은 조심해야 한다. 돈과 잔머리를 쓰며 웃는 얼굴로 품위를 지키지만 기생충도 함께 살 수 없는 그런 존재가 될 수 있다.

서로의 마음을 부대낄 수 있는 말을 조심하는 하루를 보내야겟다. 세번 생각하고 말을 신중하게 내뱉는 언어생활을 해보야겠다. 타인들이  아무런 생각없이 내뱉는 말의 걸려 감정적으로 흔들려 귀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그런 하루 말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내면을 건강하게 잘 돌봐야한다.  삶의 모든 것은 내가 선택한 리액션의 묶음이니 남탓하지 말고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으어리 있는 선택을 하길 스스로에게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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