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y 28, 2019

into Myself

아침물가를 걸어 운동을 하러 갈때면 이만하면 족하다는 행복감이 든다. 노란 코스모스가 한들 한들 웃으며 피어있는 길을 걸을 때면, 졸졸 흐르는 맑은 시냇물 소리를 듣자면, 푸른 나무가 만드는 그림자를 밟으면 이만하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나도 철이 드는 것 같기도 하다.

침묵하고 싶은 아침이었다. 서둘러 자유수영을 하러 가야만 했다. 

'말'이란 필요하면서도 때로는 불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전시회 참가 서류를 작성하고 있는 중이다. 어떤 의미를 발견하는 일이 쉽지가 않다. 작가로서의 나를 흔들어 깨울 어떤 기회들을 만들어야 하는 것 알고 있지만 변화를 가져오는 일이 말처럼 쉽지가 않다. 그동안의 습관을 떨치기가 어렵고, 어떤 댓가를 지불해야 하는 당연함에 의미를 주지 못하는 부끄러운 면이 지금의 내게 있다.

처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벽돌 하나를 그려놓고 가슴 뜨겁도록 벅찼던  그 순수했던  나를 불러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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