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y 08, 2019

Beeing~~~

푸른 어느 날, 하루 해가 고층 아파트 옆으로 넘어간 시간이다.  아침 수영 단체수업을 들어가지 않고, 개인렛슨에서 지적받은 점을 고치기 위해 개인적인 훈련을 하였다. 홀로 수영이 끝나고 수영을 좋아하는 회원들과 킥보드 위에 올라앉아 스컬링을 하는 것과 킥보드 위에 올라서는 새로운 시도를 해보았는데 나만 잘되지 않았다. ㅋㅋ 한번도 해보지 않은 새로운 동작이라 그리하겠지만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고 넘어지고 엎어지고 뒤집어지고 그런 연약한(?) 모습을 들키고 말았다. 열심히 하려고 하면 할수록 늪에 빠진 것처럼 허구적 거리고 있으니, 잘하는 친구가  힘을 빼고 아무런 일 없듯이 올라타라고 가르침을 준다. ㅋㅋ 그래서 힘을 뺏더니 요것도 저것도 아닌 추한(?) 모습을 보이고 만다. 요령이 있어야 하나니~~~

결국엔 혼자 시간을 내어,  킥보드를 올라타는 연습을 하면 이 또한 익힐 수 있으리란 각오를 품고 푸른 수영장 박스에서 나왔다. 수영은 즐거운 운동이지만 지금의 난 어깨가 불편하고 팔꿈치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수영이란 운동을 그만 정지하라는 제안을 받을 것 같아 어리석게 병원을 가지 못한다. 허리와 족저 근막염 때문에 시작한 운동이  새로운 통증을 동반하고 말았다. 그래도 수영을 가지 않으면 더 불행하니 오늘도 수영을 하고 온 것 아니겠는가.

행복하기 위해서 오늘 하루는 어떤 경험을 하였는가 돌아본다. 주도적으로 시간 관리를 하였고 새로운 뭔가를 배우려고 해보았고, 타인들을 향해 부정적인 에너지를 쏟아내지 않았고, 누군가가 흔들릴 때 시간을 내어 지지를 보내 주었고, 누군가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았고, 돈과 사회적 지위로 타인을 평가하는 그런 자리에 서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만하면 잘살고 있다고 스스로를 토닥거려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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