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18, 2019

After Winter

시간이 흐른뒤 깨닫게 되는 것은 자기해석적 진실일까를 묻는 지금의 시간은 두꺼운 옷과 가벼운 옷 사이에 있는 애매한 시간이다.

아침신문을 읽다가 어느 목사님이 은퇴를 하고 기존의 모든 것을 버리고 시골에 내려가 바람처럼 산다는 대목에서 한줄기 바람을 느꼈다. 버려야만 살 수 있다는 말씀이 지금 이곳에 있는 내가 먼저 실천해야 할 행동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하였다.

누군가는 새로운 곳으로 간다고 한다.  나름의 빛깔이 있는 사람을 지켜볼 수 있었던 기쁨 하나를 보내는 느낌일 것이다. 자신의 삶을 더 풍부하게 만들  기회를 만들어 방향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을 축하해주고 싶긴 하지만 '이별'이란 단어앞에선 서운한 마음을 감추기 어렵다.


데이비드 호크니 영국작가님이 하신 말씀,
겨울을 지켜보고 난 후에야,
비로소 여름의 풍요로움을 이해할 수 있다.


A Bigger Splash, David Hockney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