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06, 2019

Don't Let it Get to You~~~

살아있다 보면 하잘것 없는 일에 마음을 빼앗긴다.  선을  넘는 나같은 사람의 언행에 상처를 입고, 작은 거짓말을 하는 나같은 사람의 얼굴에 자기혐오에 빠지게 되며,  역지사지 하지 않고 배려없이 행동하는 나같은 사람의 행동에 더 넓고 온화한 자비로운 마음이 상처를 받는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부정적인 감정들을 일으키는 갈등의 원인은 타인을 자신처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어느님의 말처럼 타인에겐 따뜻한 봄바람을 자신에겐 차가운 가을바람을 불어주라고 했는데 상처입은 날엔 스스로에게 봄바람을 불어주어야 하는 모양이다.

문제라고 명명지을 수 없는 사소한 것들이 미묘복잡하고 애매한 관계를 만들며 이해할 수 없는 미스테리로 다가오기도 하고  때로는 엉켜있는 실타래 모양으로 해결방법이 없어 보이는 비극적 드라마 같기도 하다.

그래서 결국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라는 '류시화'님의 책을 만나게 되었다.

타인들이 내게 던진 부정적인 미끼를 덥썩 물고 그로인한 분노로 잠을 못이루는 어리석은 자신의 모습을 깨닫게 해준  작가님의 영적성찰에 감사함이 느껴졌다. 자신을 쓰러뜨리는 것은 내안에 쌓인 부정적인 생각들을 놓아주지 않았음이다.

때로는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처우를 받을 때 정의롭게(?) 저항해야할 때가 있다.  누군가 자신의 약점을 탓하고 무시하는 행동을 하는 것을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흘려보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자신에게 유리한 프레임을 짜고 그것을 타인에게 강요하며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행동에서 쉽게 자유로울 수 없기에 아직도 인간적으로 아픈가보다.

'nothing special!'

마음속에 '훅'하고 쓰레기처럼 들어온 것들을 그만 내보내기로 한다.  별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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