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February 20, 2019

Be Natural~~~

백남준 작가님이 '자연이 아름다운 것은 아름답게 변하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변하기 때문이다.'라며  기존의 관습적인 크리세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오래된 영화제목은 기억은 안나지만 '라면 먹고 갈래?' 하고 꼬리치는 장면과 변해버린 연인에게  '사랑이 어떻게 변해?'라고 묻던 대사가 갑자기 연달아 떠오른다.ㅋㅋ

급속도(?)로 변화하는 요즈음에도 연인들끼리, '라면 먹고갈래' 하고 꼬시는 말을 주고 받고 사는지 궁금하긴 하다. 물론 '사랑이 어떻게 안변해 !'하고 쉽게 응대할 것이라는 것은 짐작하고 있다. ㅠㅠ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도 상황이 변하면 설정을 바꿔야 하는 시대라며, 무심함을 이해하고 기대를 내려놓고 자족하며 살게 되는 것이다. 그때는 그것이 옳았지만 지금은 틀리는 경우들이 있다.

거울앞에서 울트라수분크림을 바르다가,  거울앞에 있는 '나'라고 있는 얼굴의 익숙한 낯섬을 마주한다. '넌 누구니?'

시간을 거스릴수 없어 자연스럽게 늙어가고 있는 것은 잘알지만서도, 세월의 덧없음에 우울해지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느낌 아니겠는가. 정월 대보름달이 떠올랐지만 밖으로 나가 달의 기운을 내려받지는 않았다. 옷을 챙겨입는 것도 귀찮아서이기도 하고 지구와 달이 가까워서 달크기가 좀 커진 것이 무슨 별일이라고 심드렁하는 자신을 냅두기로 한 것이다. 대보름달이 떴다고 카톡카톡 문자를 날리는 사람들은 어쩌면 순수하다!

'자기혐오'란 단어가 자꾸만 거슬린다. 혹시 내가?

너무 반성하고 체크하고 자신을 볶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무한정 자기신뢰' '무한정 자기사랑'을 해야 하는데 요즈음의 아무 생각없는 난 참으로 한심하다. ㅠㅠ 대문밖을 나가지 않으니 자신들의 잣대로 함부러 인간성을 잣대질하고 지적질 하는 타인 사람들을 만나지 않아서 좋긴 하지만 나를 지키던 나다운 생각의 힘이 떨어지고 있음을 느낀다.ㅋㅋ  주변상황에 적당하게 어울릴줄 아는 사람들의 내공이 부럽긴하다.  그 어려운 '적당함'을 아는 사람들은 주변상황에 맞게 어울리는 것에 능하다 할 수 있겠다.

자연스러운 것이 아름답다~~~
힘쓰지 말고, 마음쓰지 말고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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