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25, 2018

덥다~~~

덥다~~~
온 몸이 덜덜 떨리는 추위는 참을 수 없어도 땀이 흐르는 더위는 견딜 수 있다고 믿었는데 사람이 품고 있는 기본적인 체온의 열기마저 부담스러운 시간이다. 이 무덥고 습한 여름도 시간이 흐르면 찬바람속으로 흩어지겠지만 푹푹찌는 날들은 아직도 한창이다.

아침운동을 끝내고 집으로 올라오는 엘리베이터안에서 청소를 하시는 아주머니를 만났다. 좁은 공간속에 함께 서있는 난 아주머니의 땀흐르는 얼굴에서 불편한(?) 죄책감(?)을 느꼈다. 잠깐 동안 아주머니의 넋두리(?)를 들어주는 것으로, 목에 걸쳐진 휴대용 선풍기의 유용성을 듣는 것으로 왠지 모를 미안함과 안쓰러움을 감출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시골 친정 아부지가 보내신 택배는 3일만에 도착하였다. 택배직원들이 파업을 해서 생긴 일이라는 문자를 뒤늦게 받고서 쓰레기통에 버린 부패사진을 찍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푹쳐진 분노(?)가 물음표를 세우다 늘어지고 말았다.  텃밭에서 기르신 농작물을 보내시고  잘 받았다는 자식들의 감사전화를 길게 기다렸던 친정 아부지의 속상함을 어찌 헤아릴 수 있을거나.

아침으로 먹을 바나나가 없다. ㅠㅠ

'Back to the Basic'
그래서 기본으로 돌아가기로 하자~~~ 불평하지 말고 긍정적으로다가~~~

The Beach Boys, Surfer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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