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ne 21, 2018

더 잘 실패하라~~~

'오늘'이라고 주어진 하루를 다 보내고 나서 구문이 되어버린 신문의 '오늘의 운세'를 들여다 보았다. 아침신문속에서 얻은 지침은 세상읽기에 프레임을 주어서 그런 것인지 맞는 듯 하였던 것과 달리 하루를 지난 '오늘의 운세'는 느듯없는 느낌을 받았다. 이것은 뭐지?

물가의 여인들을 만나는 일은 마음을 다잡는 일이기도 하여 신문속에 있는 오늘의 운세를 읽으며 나름의 처세법을 알고 가면 느닷없이 들이 닥치는 불쾌함을 조절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는 것이고 그냥 그 12동물들이 그려져 있는 작은 글씨들의 유혹을 떨쳐내기가 쉽지가 않다.

'새치기 하는 사람'이라는 제 나름대로 이기적인(?) 해석을 내리고 쉽게 그 말을 내뱉는 젊은 아낙을 어찌 한단 말인가! 본인이 깃대를 꽂고 앞에 서서 새로운 순서를 만들면,   이전 상황이 있어 순서대로 하고 있는 사람들은 새치기 하는 몰염치한 사람이란 말인가. '각자에겐 상황이란 것이 있단다' 하고 말하지 않고 꾹 참고 모른척 하고 집에 돌아왔더니만  불쾌한 단어가 자꾸만 걸치적거리며 생채기를 낸다.

당돌하게 타인을 판단하며 여러 사람앞에서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아낙의 소리가 들렸지만 착하지 않은 심성을 지닌 사람은 '오기'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오기로 천천히 물 속으로 입수를 하였다. 그야말로 예쁘게 말했더라면 뒤로 물러나 새로 생긴 순서를 따라할 수 있었다고 '오기'를 선택한 나는 말하고 싶다. '뭐가 중헌디?' 그까짓 뒤로 물러나 젊은 아낙이 만든 새로운 질서를 따라 할 수 있었단 말이다. 하지만 난 더 젊고도 당돌한 그녀의 무식하고도 용감한 소리를 무시하고 못들은 척 물로 뛰어 들었다.  그래, 사우나장에 가서 조직들과 함께 더 질겅질겅 씹어 드셔라~~~

신문안에 있는 오늘의 운세가 궁금하였다. 도대체 기본적인 수양이 덜 되어 있는 인간들을 만나면 어찌해야 하는 것인지? ㅋㅋ 아무 말도 없었다! ㅋㅋ 아무 것도 아닌 일에 불쾌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싶다. 자꾸 냄새나는 프레임에 걸려들지 말라는 뜻으로다가 정리를 해야 할 모양이다. 건드리면 더 냄새나서 자신까지 똥된다~~~


아침 신문속의 오늘의 운세는 뭐였을까 궁금하다.   항상 입조심하고 못들은 척 못본 척 그냥 흘려보내는 것이라고 쿨하게 마음에 여유를 만들어 본다.

시도했었다.
실패했었다.
상관없다. 다시 시도하라.
더 잘 실패하라~~~
                                 -사무엘 베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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