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ne 04, 2018

보물찾기

'위장된 축복'
어떤 일에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감사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축복 받은 사람이라고 여겨진다. 뭔가 이루어낸 사람들의 정신은,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고 오래 인내하는 모습을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듯 하다. 축복의 모습은 과연 어떤 것일까?  삶속에 누려야 할 축복은 늘 감춰져서 보물찾기 하듯 해야 하는 것인지?

커피를 마시다가 유명한 바이올린 연주자의 인터뷰를 보게 되었다. 바이올린 연주자의 손가락이 더 이상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을 때의 그 좌절감을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묻는 질문에 그녀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위스키 석잔에 쓰러져 그날의 고통을 마시고 그 다음 다시 일어나 새로운 길을 모색하였다고 한다. 물론 그동안 쌓아놓은 명성으로 다른 길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으리라 짐작된다.

예상하지 못했던 시련과 고난이 임하였을 때, 그 상황을 어떤 관점을 가지고 해결방법을 찾는가 하는 문제는 결국은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감사의 겸손한 마음가짐과 연관되어 있는 것에 감동을 받았다.

'어떤 좋은 것을 시련뒤에 숨겨 두셨을 것이야~~~'
~~~~~~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물가를 걸어갔다. 푸른 나무들이 만드는 그림자가 있는 곳을 골라 걸어가며 멀리 떨어져서 보이는 냇가에서 아직 노란 꽃을 들어올리고 있는 창포꽃을 보았고, 묘하게 생긴 빠알간 양귀비꽃도 눈에 보였다. 노오란 코스모스들이 한들거리는 천변은 아침햇살이 뜨겁게 달아 오르기에 할 수 없이 나무그늘이 많은 곳을 선택하여 걸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요즈음의 현실이다.

습관처럼 가는 아침운동길이지만 마음을 잡고 걷는다. 천천히 걸어가며 여기저기 둘러보며 꽃들도 바라보는 지금 이순간이 작은 행복이라며 버스를 탈 수 있어도 타지 않고 걷는 자신이 대견하기도 하다.  입속에 있는 부드러운 혀를 잘 다스리기로 오늘도 자체교육하며 여인들이 많은  물가에 입성을 하였다.

'뭐 기분 나쁜 일 있으신가요?' 하고 젊은 샘이 인사를 하신다. 조심한다며 아무 말 하지 않고 그냥 서서 수업시작을 기다렸더니, 굳은(?) 침묵이 분위기를 어둡게 만든 모양이다. ㅋㅋ 경거망동을 자제하고 품격을 지키며 서있었는데 말이다. ㅋ

'그냥 하던 대로 하시지요~~~'

그냥 침묵하지 말고 치아를 드러내며 웃는 얼굴로 서있으면 된다고 물가 여인이 웃으며 가르침을 준다. ㅋㅋ 하긴 나이든 얼굴이니 모든 라인이 밑으로 쳐지고 그냥 방심하고 있으면 무서운(?) 혹은 화난 얼굴로 보일 수도 있겟다 싶다. ㅠㅠ 그래서 입을 미스코리아처럼 웃고 서있었더니 그것 또한 얼빠진 모습이어서 품위가 없어 보인다.

그동안 하던 대로 하고 살아도 될까요?

물가에 '수영'을 배우러 간다. 6하 원칙을 생각하며 중년 여인이 아침에 수영장에서 많은 여인들과 함께 열심히 배우고 익히는 과정중에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 잊지 말아야 한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그시간과 장소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인지 말이다.

연습만이 내것이란 생각에 도달하게 되었다. 그래서 불만을 해소하고 불만을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 부정적인 생각들을 마음밭에 심지 않고 혹시라도 뿌리를 내리면 뽑아 없애야 하는 것이다.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 너무 멋진 말이다 싶어 마음밭에 심고 아침물가에 가서 승리(?)했지 싶다. 어쩔 수 없이 비교를 당하는 순간이 왔을 때, 긍정적인 해석으로 스스로를 비참한 자리로 몰아가지 않은 것은 다행이다 싶다. 좋은 말만 그리고 칭찬하는 말만 하고 살아가기도 인생은 짧다~~~~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