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October 22, 2017

Bada~~~

그리하여 깊고 푸른 바다에 다녀왔다. 또랑물과 락스물이 낮은 곳으로 흘러 흘러 모여드는 넓고도 깊고도 푸른 바다에 잠시나마 떠있다 왔다.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리더십을 제대로 배워보자는 제안은 새로운 시각을 가져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뿐 아니라 네모난 락스 물(?) 안에 갖힌 나로서는 절대 필요한 일이기도 하여 용기를 내어 동참하였다.

'필사즉생 필생즉사'! 12척대 133척의 맞대결을 앞둔 명량해전을 앞두고 두려움에 떨고 있을 장병들에게 내리신 가르침이라 한다. 죽는 것이 두렵지 않으니 무엇이 두렵겠는가! 두려움 없이 몰두했던 일이 내게도 있었지 싶다. ㅠㅠㅠ

무엇보다도 백성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통찰력 전쟁중에도 '난중일기'를 적었던 지구력은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에게도 '이순신'이란 존경할 만한 영웅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바다~~~
쇠로 만든 배가 어찌 물에 떠 있을 수 가 있나요? 새삼스럽게 기본적인 질문을 아니 할 수 없었다. ㅋㅋ 무거움과 상관없이 가운데 중심부가 비어 있어서 물에 뜬다는 설명을 들었다. 그렇다! 너무 많은 것을 꽉꽉 채워넣으면 물에 뜰 수 가 없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것이다.  큰 깨달음이었다. 비워내지 않으면 안되는 것을 바다위에 떠있는 배에게서 배웠다.

애국심이란 무엇인가?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는 해군의 함대에서 휘날리는 태극기를 바라볼 때 뭉클하던 그 느낌은 무엇인가.

거북선 갑판 밑 어두운 곳에서 맨손으로 노를 저으며 배를 움직인 사람들 그리고 통찰력과 예지력으로 배의 방향을 결정하는 사람들 모두가 난세에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이기는 전쟁을 해야 하는 것이란 단단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각자의 위치에서 맡겨진 사명을 다하고 리더들의 현명한 지도를 위해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수렴하여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물론 쉬운 일이 아니지만 말이다........

물속에 물고기처럼 유연하고 부드러운 시간을 자신에게 허하기로 한다.

바다 위에서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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