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ly 21, 2017

Outside my Window

https://www.youtube.com/watch?v=X3ND7_UuSIY&list=PLxyIl4xo4skDHf1p5NMpe2Ni97L7WI7yk
Maudie soundtrack

무더운 여름밤에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보는 커플들이 많았다. 카나다의 민속화가 마우디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영화는 인공 조미료 없는 단백하고 순수한  맛을 주었다. 악성 관절염을 앓아 자신의 앞가림도 못하는 장애인으로 살아가며 붓하나만 있어도 본능적으로 그림을 그렸던 그녀의 이야기는 가슴이 먹먹해지는 아린맛을 지니기도 하였던 것 같다.

붓을 들어야만 사는 여인의 작품은 숙련된 테크닉으로 완성된 것이 아니고 찍덕거리는 현실에서 그저 그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으로 표출된 것이며 그녀의 모든 것이었다.  그녀의 모든 것이 될 수 있었던 그린다는 행위는 그녀를  살아가게 만드는 삶의 본능이며 그녀의 삶에서 나온 독특한 삶의 변형물이란 것을 새삼 인지하게 되었기도 하다.

바깥 세상에 얼마나 많은 고도의 테크닉을 연마한 아티스틀이 많은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붓을 놓지 않고 시간을 입힌 사람들이 결국은 예술가란 말로 당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음을 여름밤 영화는 나의 방황과 무기력을  날카롭게  꾸짖는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나의 모든 것이 될 수 있는가 물으니 한숨만 길게 나온다. ㅠㅠ

'에단호크'를 영화에서 보는 것은 커다란 기쁨이란 것을 깨달았다. 비포 시리즈에서 그리고 보이후드란 영화를 통해 본 그가 괜시리 맘에 든다. 뭔가 기름기가 없고 뭔가 모자라고 뭔가 비어있는 멋진 캐릭터가 이번 영화에선 거칠고 무식하고 순수하다. 멋지게 늙어가고 있는 에단호크가 있어 영화가 더 멋졌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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