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12, 2017

Just Like Every Child

때때로 민감한 자신이 싫어질 때가 있다. 가슴에 담고 되새길 가치도 없는 말에 아직도 무뎌지지 않는다는 것이 슬플 때도 있지만 때론  그 가시솟은  단어를  품고 삭힌다는 그 인내의 시간은 서투른 그림으로, 평화로운 마음에  '슈퍼 즐거움' 대신  '슬픈 회오리'로 열이 오르내린다.

'욕심이 많다'
ㅠㅠㅠㅠ

언젠가 직면했던 상황이 재방송이라도 하는 듯이 착하고 순하고 소탈하게 생긴 여인의 입에서 아무런 거리낌없이 입가에 가소로운(?) 미소를 잊지않고 욕심'이란 이쁘지 않은 역겨운 단어(?)를 준다. 한번, 두번, 세번!  붉은 열정을 어여삐 보지 못하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인한  부정적인 입놀림이 시작되는 위험한 순간이다.

타인들에게 잘보이기 위해 붉은 열정으로 키우는 자신만의 목표를 버리고 연약한 척, 모든 것을 내려 놓은 척 해야 하는 것인데  못난 욕심 많은 아짐으로 정의되는구먼.

또 참아야 하는가?

내안의 들키고 싶지 않은 추한 것을  들킨 것 처럼 창피함이 올라오는 순간이다. 나름의 텃세를 하는 것인가? 질투하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열심을 내는 더 주름진 사람의 열심이 그리 못마땅하단 말인가. 뭘 그리 욕심을 냈다고? 무방비 상태에서 훅 들어오는 착해 보이는 여인의 독설(?)에 강해 보이지만 여린 여인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그녀가 알까 모를까.

그동안의 수중전의 고난사(?)를 통해 새로운 여인들과 잘해보리란 다짐은 역시나 착하고 듬직해 보이는 여인으로 부터 시작되는 듯하다. 여우와 고양이 같은 녀들은 말도 섞지 않음으로 무언의 평화를 유지하는 낯갈이 하는  시간에,  곰처럼 착한 그녀  가장 듣기 싫은 말중의 하나를 잘도 골라 내앞에 뱉는다.

난 그저 좋아서 열심히 했을 뿐이다. 물론 앞뒤 상황을 고려하여 속도조절 할 수 있는 멋진 아짐에게 무슨 몹쓸 단어로, 겨우 잃었다 찾은 좋은 푸른 에너지를 박살내려 하는가!

ㅋㅋㅋ 정말 내 자신이 이럴 때 한심하다. ㅠㅠㅠ


'나는 나이들었다고 참아가며 살고 싶지 않다'란 일본 작가가 쓴 책을 기다리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고집불통 당당한 슈퍼아짐 되는 것 두렵긴 하지만,  참는 것 못하는 어리석음으로 한번 읽어보며 위로를 받아볼까한다.

Andrea Bocelli & Helene Fischer, The Pr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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