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February 07, 2017

Patriot

특별한 날을 기념하여 선택한 '영웅'이란 뮤지컬은 거국적(?)으로 탁월하였지 싶다. 작금에 자기들만의 애국정신으로 (그들의 손에 쥐어진 그 애국하는 변장에 쓰이는 악세서리로의) 태극기가 아니라  그 오래전 나라를 빼앗긴 자들의 삭막한 현실에서의 처절한 몸부림과 그 독립하고 싶은 끝없는 갈구함에  감겼을 그 태극기를 보는 것은 진정 가슴이 들끓게 하는 강력한 힘으로서이다.

나라를 사랑한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기술한다면 작은 것부터 시작일 것이다.  작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건강한 개인이 되는 것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한 개인으로서 사회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 나라사랑하는 법이 아닐까하는 작은 생각을 해보았다.  튼튼한 아들 둘 낳아 국가 군대에 보낸 것 최소한의 애국의 방법이라 자신 할 수 있다하겠다. 사회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이와 같은 어려운 시기에 신용카드 긁어주는 일도 하고 그리고 세금 잘내고 또 적당히 건강하고...ㅋㅋㅋ

유학시절때도 얼마나 한국아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이 불탔던가! 젊은 친구들이 시기질투할 정도로 투철한 작품활동을 보여주며 한국인으로 징한(외국에서 분별력이 생기는 '한국인'들은 부지런하고 영리하고 화장을 잘하고 옷을 잡입는다.ㅋㅋㅋ) 맛을 보여주었던 점은 자신있게 애국하였노라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안중근' 샘처럼 주위의 모든 것을 희생하며 나라의 독립과 해방을 위해 소중한 시간과 생명을 던지는  거국적인 투사의 이야기는 뮤지컬 제목처럼 '영웅'이다. 

'세종문화회관'은 일단 무대장치가 인상적이었지 싶다. 오랜만에 스케일이 큰 뮤지컬을 감상하게 되어서인지 그 감동의 파도소리가 깊었다. 무엇보다 여러명이 군무를 하는 장면과 합창을 하는 장면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파워풀하였다. 셋트가 신속히 바뀌며 연결되는 속도감은 외국에서 보았던 몇편의 이름있는 뮤지컬 보다 더 인상적이지 않았나 싶다. 

그동안 만났던 일본 친구들은 참 예의 바르고 친절하고 상냥한데 뮤지컬을 보고나니 촌시럽게 반일 감정이 생길라고 하는 부작용을 느꼈다. 그들의 조상이 우리의 조상을 오랜시간 지배했다고 생각하니 창피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다. 나라를 빼앗긴 죄는 누구한테 묻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J0lAE8gFYZg
뮤지컬 영웅,누가 죄인인가, 정성화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