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February 06, 2017

February Growing

https://www.youtube.com/watch?v=c_JCRzagh_o
팬텀싱어, 꽃이 핀다

이월의  영어는 언제나 헷갈린다. 한번도 살아보지 못한 가슴 두근거림으로 이 날을 연것은 아니지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무게만큼의 착하고 바르고 따뜻한 하루의 시간을 이 날 만큼은 꾸려보고 싶은 오늘이다. 항상 이월이 되면 살아가는 것에 대한 울렁증이  있었던 것은 봄이 오는 길목에 태어난 운명으로,  꽃이 올라오는 에너지로 인한 어지럼증을 겪었언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침물가를 걸어갈 때 보았던 이제 서있지도 못하고 쓰러진 이름없는 잡초들의 방향없는 쓰러짐들을 보았다. 한겨울엔 제법 푸른 기운 없어도 맑게 서 있었는데 몇번의 눈이 내리고 그 차디찬 기운에 쓰러진 방향없는 풍경은 꺽여진 삶의 노년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삶의 순환은 쓰러지고 일어나며 그렇게 시간을 따라 오고가는 것이란 생각을 나름 특별한 날에 하게 되는 것은 무슨 청승(?)이란 말인가.

February from Night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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