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20, 2016

Dress Up

창문을 여는 무더운 여름이지만 옷장에서 원피스를 꺼내어 입고 마음을 잡아본다. 원피스 하나로 행복한 하루를 열 수 있다면 기꺼이 입고 볼 일이다.  오랜만에 오래묵은 친구들에게 소식을 물으니 나름 자신들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봉사들을 하고 있었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여유있고 건강한 목소리를 들으며, 하찮은 일에 마음을 뺏긴 자신이 부끄럽기까지 했다면 아직 나 굳어지지 않은 것이라며 스스로를 격려해 본다. 삶은 어차피 셀프니까~~~

무엇이 중헌디? 요즈음 유행하는 말이라고 한다. 무엇이 중헌디, 쓸모없는 감정들로 쓰레기 더미를 만들며 그 속에 파묻히는지...씁쓸하게 부딪히는 초라한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것은 남들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자꾸만 자신 아닌 남이 보여 불쾌해진다. 불쾌지수가 높아서 할 수 없이 발생되는 것이니 스스로를 용서해야 할 일기기도 하겠지만 빨리 벗어나고 싶을 뿐이다.

문을 열고 나갈 것이다. 무엇이 중헌디!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