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y 19, 2016

The Door

이제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갈 것 처럼,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버스를 타고 이곳의 안으로 들어가는  횟수가 많아지고 있다.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영영 그곳과 이별할 것과 같은 시간의 문을 열고 이곳으로 나오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이곳의 시간에도 꽃같은 행복이 피고 지나니, 마음만 열면 그 꽃은 나를 위한 의미인 것을 말이다.


-2011년의 행복한 날
더운 여름날의 2주일 동안 이미지들을 만들었던 내가  자신이 아닌 듯 멀리 느껴지는 시간에 자꾸만  지난 것들을 들여다 보는 것이  무기력하게 늙어버린 기분이 아니드는 것은 아니다. 지나고보니 미친듯한 열정으로 열심을 내어 내안의 것들을 끄집어 내었던 아름다웠던 시간들이었음을 다행이라며 위로한다. 같은 시간으로 돌아갈 수 없지만, 유월이 다가오는 시간을 두고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가슴이 뛰었던 그 무엇이 희미하게라도 기억될 수 있다는 것이 어쩌면 행복일지도 모르겠다. -오늘의 비겁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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