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y 16, 2012

Summer Tennis

손목에 무리가?

오랜만에 테니스를 작은 아드님과 했나보다. 처음 시간치고는 만족스러운 날이었다. 모처럼 땀을 흘리니, 루저로서 느껴지던 것들이 몸 밖으로 빠져 나가고 건강하고도 씩씩한 본성(?)을 볼 수 있어 더욱 기분 좋았던 시간이었다.

이리도 좋은 것을 왜 하지 않았지?

차안에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공들이 공기가 빠져 있었고, 그리고 나 또한 숨이 가쁜 현상이 나의 흥분됨과 달리 일찍 찾아왔다. 후우 후우 심호흡을 하면서 간만에 갖는 그 기쁨을 빨리 잃고 싶지 않았다.

그래, 공을 보며 집중해야 하고 그리고 몸을 움직이고 있어야 하고, 그리고 가운데로 빨리 돌아가야 한다......

한국에 돌아가면?

미제 할아버지들이 저녁 테니스를 즐기는 소리가 행복해 보였다. 함께 복식 게임을 하며 웃는 소리를 듣노라니 그 먼 시간속에 함께  희미해진 사람들이 잠시 스쳐 지나가기도 하였다. 다들 잘 살고 있겠지.

집중 집중!!!

그리고 오늘 아침 손목이 이상하다. 어깨가 아프거나 다리가 아프거나 뭐 그래야 되는 것 아냐? 많은 일을 하는 오른 손목이 이상하다!

테니스 엘보우는 아니고...

손목을 무리하게 이용해 공을 밀지 않고 쳤나 보다...자가진단을 내리면서 시간과 함께 괜잖아지겠지 하면서도 늙은 걱정이 앞선다.

디비디 보다 훨씬 신나는 테니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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