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07, 2012

Monday

스튜디오가 있는 글로브 펙토리 건물이 텅텅 소리를 낸다. 다들 어디갔지? 낯익은 얼굴들이 짐을 챙기는 즈음이라 그런 것이기도 하고 학기말 마지막 주이기도 하겄지 싶으면서도 갑자기 나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오늘도 붓을 들지 못했다.

그동안 이루어낸 하나의 시리즈에 집중을 해야 할 때인데도 잠시 정지하고 싶은 마음을 모른 척 하기가 힘든 것 같다. 뭔가 있어야 혀!  나의 작품을 이끌고 나갈 강한 이론이 필요하다싶다. 어라, 외로운 생각이 갑자기 드네! ㅎㅎㅎ

외롭지 싶다. 월요일이라서 외롭다.ㅎㅎㅎ 그래서 집에 들어와 이른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면서 너무나 조용한 월요일을 달래고 있다. 정말 조용하네!

내일은 쓰레기 버리는 화요일! 쓰레기 버려야 한다!! 버려야 다시 채울 것이 있을 것 아닌가! 버려야 혀!! 멋지게 말하자면, 비움으로 채우는 것이라 할 수 있지. 으씨 엄청 심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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