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y 06, 2012

Kalchi(?)

냉동갈치라도 어쩌리 비린내 나는 갈치가 너무 먹고싶어 강한(?) 냄새를 불구하고 창문열고 그들을 튀겼다.ㅎㅎㅎ 낭광주 시장에서 갈치를 사와서 맛있게 반찬을 만들어주던 엄마와 함께 지난 날의 일곱 식구가  옹기종기 밥상에 둘러앉아 밥을 먹던 장면이 잠시 스쳐 지나갔다.

울 아부지, 온 가족이 모인 밥상에서 가족적인 훈계를 참지 못하셔서 꼭 누군가가 밥먹던 숫가락을 놓고 방을 나갔던 지난날의 모습도 생각나고...ㅎㅎㅎ 울 아버지 많이 늙으셨겠지 보고싶은 울 아부지.

바닷가에서 자란 엄마는 비린 음식을 좋아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도 생선을 고기보다 좋아한다. 무우 넣고 갈치 넣고 조려 먹으면 맛있는디... 이곳에선 생선 비린내를 무지 꺼려하는 탓으로 아이들의 소셜 네트워크를 위해 참아야 했던 문화적 절충이 생각 나기도 한다.

 오래전(?) 친구들과 떠났던 제주도 여행길에 먹었던 제주도 갈치 구이 백반도 생각난다. 같이 사진 찍었던 오래 묵은 친구가 벌써 이 세상에 없으니...처음으로 바다속으로 가라앉았을 때 옆으로 지나가던 은갈치때도 생각나고, 생긴 것과 달리 먹는 것이 과격하다는 정보에 갈치맛이 떨어졌던 여행도 생각나기도 하고 말이지.

냄새나는 갈치구이를 먹었다. 역시 같은 음식을 먹는 사람들과 살아야겄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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