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11, 2009

Spring#2


돌판에 먹물을 묻혀 수채화 처럼 번졌던 이미지를 다시 시도했는데, 그만 너무 물을 많이 묻혀서 였던지 돌판의 패턴은 없고 먹물만 시커멓게 남아 하도 성질나서 좌우로 흘렸더니 피아노가 나오면서 그야말로 '쿨'한 느낌을 받았다. 적어도 삼겹의 레이어를 만들어야 하기에 한겹의 피아노 같은 나무숲 위에 다시 돌판에 진하게 아크릴을 묻혀 무늬를 만들려고 했는데 이번엔 너무 물이 적었나 보다!
다시 젯소에 먹물을 넣어 급한 김에 오른 손으로 찌끄렀더니 기괴한(?) 이미지를 만들고 말았다. 위에서 아래로 흘리기는 해보았지만 좌우로 시도한 것은 처음이란 나름대로 의미를 주면서 그만 마무리를 하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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