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05, 2009

Feburary(processing)

바람불고 꽃없는 이월은 내 생일이 있는 달이다. 아무 매력 없어 보이는 이월의 들판속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잠시 생각을 했다. 푸른 에너지들이 찬기도는 냉냉함을 마다하지 않고 날마다 솟아오르는 이월이 다 지나간 지금 난 이 그림을 끝내지 못했다.

스튜디오에 폐기처분된 헌 소파를 줏어다가 셋팅을 하였다. 그리고 꽃망울을 제일 먼저 머그문 이웃집 배나무 꽃가지를 슬쩍 꺽었고, 그리고 이월의 물병자리를 뜻하는 유리병을 푸른 수건위에 셋팅을 하고 스튜디오에서 그리고 있는 그림이다.

언제나 그림은 어렵다. 물병속에 들어가 잠시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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