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February 28, 2009

I love Money

믹스 미디어 네번째 프로젝트의 첫 이미지로서 유효기간이 지난 시리얼을 가지고 실험을 하다 좌절을 반복하며 만들어낸 이미지다. 시리얼이 '젤'이란 미디엄에 녹아 형태가 흐트러질 수 있다는 것을 몰라 첫 장벽에 부딪히게 되었다. 이미지의 아랫부분에 둥그런 형태를 남긴 것들은 시리얼들의 흔적이다. 시리얼로 형성될 원 이미지들을 포기하고 다시 시작 할 수 밖에 없었다.

시리얼을 붙이기 전에 백그라운드의 밑작업으로 비닐을 제소에 붙였다가 떼어내어 얻어낸 바람의 텍스쳐들과 동그런 시리얼의 이미지를 합성할 그 무엇은 강력한 유혹거리를 원했고 난 급기야 낚시 바늘과 돈을 부쳐야 한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현재 내 생활의 강력한 유혹은 '장학금'이다. 달러가 치솟고 있는 실정을 고려한다면 그것만큼의 끌림은 더이상 없을 것이다. 하다보니 아름다운 공포 영화같은 이미지를 얻게 되었다. 포그라운드의 철사들은 잡혀먹힌 물고기들의 뼈다귀?ㅎㅎㅎ

이세상 끝날 때까지 난 이런 저런 이유로 돈이 필요할 것이고 돈은 여러 가지 모양으로 기쁨과 슬픔으로 내 인생을 돌 것이다. 그리곤 뼈다귀처럼 빈손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것쯤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난 돈이 좋다.

다들 좋아하니 특별히 힘줘서 돈을 좋아한다고 강조하지 않는 것이 점잖아 보이긴 하겠지만서도... 난 돈을 좋아한다. 돈으로 안되는 것이 무엇일까?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돈으로 되지 않는다고? 행복은 돈에서 오지 않는다고? 돈이 많다고 불행한 것도 아니고 돈이 없다고 해서 행복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달러값이 오르고 있는 시점에 달러 한장 달고 보니 이렇게 돈이 아름다울 수가 없다.ㅎㅎㅎ 좋은 붓과 좋은 물감 살 돈을 내려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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