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February 28, 2009

Hot Hole with Korean Red Pepper

어메린칸 느그가 오렌지 쥬스를 뿌려 이미지를 향기롭고 달콤하게 만들면 한국인 수니는 매운 고추가루 뿌려 뜨겁고도 매운 맛을 보여준다. ㅎㅎㅎ 네번째 프로젝트에 임하면서도 믹스 미디어 크라스는 내게 미국말 그대로 '펀'하지 않다.

생각이 많은 나로서는 실험정신 살렸다며 아무렇게나 마구 실험하여 가져오는 이미지들의 랜덤하며 혼란스런 분위기가 부러우면서도 고뇌하지 않은 듯한 그들의 결과물이 달갑지 않은 것이 솔직한 고백이다.

지난 프로젝트의 크리티크를 하면서 한가지 배운 것이 있다면, 그것은 컨트롤과 프리덤이란 두 단어의 의미가 만들어내는 결과를 깨닫게 되었다. 혼돈의 철학이 가득찬 시대상의 흐름을 견주어 불 때 그 알 수 없는 추상적인 이미지들이 훨 적절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엇다.

어쨌든, 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믹스 미디어 말 그대로를 실천하겠다는 마음을 굳게 굳히고 일상의 곡식들을 챙겨서 스튜디오에 가져갔다. 그리고 고추가루로 이미지를 만들게 되었는데 고추가루를 보오드에 붙이는 것에 실패하여 얻어낸 행성의 패턴을 얻게 되엇다. 의도하지 않는 해프닝이 만들어낸 이 흥미로움을 '펀'하다고 해야할까?

벗겨지는 고추가루를 모아서 다시 붙여 원숭이 빨간 똥꼬같은 장미를 얻는 과정은 계획적이지 않았기에 창의로운 고통을 동반하기도 하였다. 뜨겁고도 매운 고추가루 장미하고 원숭이 똥꼬가 왜 함께 떠오르는 것일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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