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ugust 21, 2025

살다보면 살아진다

 무기력의 덫에 걸려 허우적거리는 자신을 인지하면서도 어쩔 수 없다. 벌떡 일어나 뭔가 의욕 넘치는 일을 하여야 할 것 같은데 날씨 탓을 하며 그냥 주저앉고 싶다. 자신의 에너지를 제대로 발현하지 못한 하루를 보낸 후  잠들기 전 심란한 한숨이 세어 나오고 만다.  후~~~후~~~더위 탓을 하는 자신이 한심해서 다시 한숨 후~~~ 아이고! 어쩌다 내가 이렇게 되었을까 이런 저런 못난 그림들을 떠올리니,  잠은 저 멀리 달아난다.

자부심, 당당함 이런 건강한 단어들이 실종된 지금의  난 수면에 문제를 갖게 되었다. 일찍 잠들었던 그 때가 있었는데 어쩌다가......나라는 사람은 얼마나 연약한 존재란 말인가. 날이 덥다며 활동을 줄이니 식욕도 떨어지고 식욕이 없으니 만사가 재미가 없는 나이가 된 것인가. 날씨 탓 뿐만 아니라 나이 탓도 하고 본다. 그러나 몸과 정신의 근육들이 쉽게도 흐물거리며 주저 앉는다. 이렇게 살 수는 없는데......

블러글에 들어와 몇 자라도 적었던 나는 괜찮은 사람이었다.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에게 용기를 주던 나는 그런대로 건강했던 것이다. 폭염에 폭싹 쭈글거리는 여름의 시간은 참으로 긴 듯하다. 이 더운 여름을 견뎌낸 것만으로도 칭찬해 줄 일 아니던가. 할 수 없다, 일단 에어컨을 틀자!

친애하는 나의 결핍과 결함은 무엇인가를 묻기 전에 나라는 인간을 무조건 사랑하고 볼 일이다. 다가올 시간에 대한 희망 섞인 기대감을 갖고 사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 일이란 말인가. 이 뜨거운 여름도 지나갈 것인데, 살다보면 살아진다고 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지금 난 사는 것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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