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은 일
공동주택에서 살면서 제일 골치가 아픈 일은 '누수발생'일 것이다. 명확한 이유를 알 수 없는 물기가 슬금슬금 집안으로 침범해 들어오는 일은 참으로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원인불명의 누수로 인한 불편함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이웃을 생각하면 신속하게 서둘러 협조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은 알지만, 사람들은 기본적인 '양심'을 챙길 시간도 없이 바쁜 모양이다. 귀찮지만 응당 협조를 해야 하는 것이 분명 옳은 일인데 말이다.
관리실의 설명을 듣고 협조를 하겠다고 했는데 왜 불안해지는 것일까. 다들 문도 열어주지 않고 피하는 일을 혹시 쉽게 바보같이 귀찮음을 허락한 것 아닐까. 문제해결을 위해 시간과 장소를 제공하고 그 뒷처리를 지켜보고 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 감당해야 할 그 무언가의 무게를 알고 있었던 것일까. 옳고 착하게 사는 것은 때때로 귀찮고 피곤한 일이기에 말이다.
옳은 결정을 한 것이다. 도움을 요청하면 귀찮더라도 협조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당연히 옳다. 이웃의 불행을 보고도 협조하지 않은 사람들의 추한 모습을 배워서는 안된다. 옳고 그름의 가치관도 없이 이기적인 결정을 하는 사회라고 생각하면 사는 것이 비참해진다. 나라도 똑바로 살자~~~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