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ne 18, 2025

있으면 있는 대로

 

어린 학생들이 '더''가장'이라는 말을 사용하며 '비교'의 기초 개념을 배우고 있는 교실에서 문득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란 말이 생각났다. 

비교하고 경쟁하며 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다는 것은 알지만 '비교'라는 낱말은 썩 기분 좋은 느낌을 주지는 않는다. 더 공부 잘하고, 더 키가 크고, 더 날씬하고, 더 돈이 많고, 더 예쁘고...등등의 비교는 긍정적으로는 자극제로서 '동기유발'도 하는 면도 있지만, 유익하지 않은 우월감과 열등감을 느끼게 하는 '심리적인 폭력'을 가하는 것이라는 것을 나의 세포들은 기억하고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마음의 고요한 평화'와 '행복감'을 누리기 위해선 '자신의 가치관'과 '기준'이 중요한 것이다. 행복의 잣대를 어디에다 둘 것인지 물어야 한다. '무엇이 중헌겨?'라는 물음을 멈춰서는 안된다.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는 '비교는 행복을 훔쳐가는 도둑'이라고 했다고 한다. 비교해서 얻어지는 것은 초라한 주제파악이나 질투와 시기이며, 이제 질투와 시기로 동기유발의 긍정적 에너지로 승화시키기엔 역부족인 나이가 되었다^^

이제 나이가 드니 기준이 바뀌는 것 같기도 하다. 지나가는 사람의 납작한 뱃살과 튼튼한 허벅지와 자신의 것을 비교하며 타인을 부러워하게 된다. 친구들의 손자손녀가 부럽고, 고독할 시간 없이 바쁜 친구가 부럽다. 언젠가부터 타인과의 비교는 자신의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으로, 피곤한 일이라는 것을 알아 버렸다. 비교하지 않고 꽃처럼 피고 지면 되는 것이다. 넌 너대로 난 나대로~~~꽃처럼 스스로에게 집중하며,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살다가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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