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11, 2024

새롭게~~~

 지하철을 타고 나가 친구의 얼굴을 보았다. 게으름과 귀찮음으로 만남을  미그적미그적거렸다. 다행히 '용기'를 내어 옷을 챙겨입고 밖으로 나간 자신을 칭찬해 본다. 가슴이 뛰는 것을 느꼈다. 오랫 동안 마주 하지 않은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다. 역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재촉하였지만 길은 생각보다 멀고, 멈춰서기를 반복하는 지하철의 느린 속도가 마음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어린 시절 친구라고 허물없이(?) 굴었던 그 시절이 아득하다. 조금은 조심스럽고 조금은 말을 삼가하니 오히려 평안하다. 선한 영향을 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가슴 따뜻한 일인가. 집안에 머무르지 않고 밖으로 나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고 사람과의 만남 속에서 자신을 성숙시키는 친구.

새해에는 나도 '봉사'라는 단어를 내 삶속에 넣어야겠다는 다짐을 더욱 확고하게 되었다. 지원서를 내고 '교육'을 받는 과정을 밟아서 봉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자신만 바라보지 말고 밖으로 나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새롭고도 선한 자극을 자신에게 주어야 할 때가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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