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November 27, 2024

삶은 움직이는거야

 며칠 간 동안 익혀진 생활 리듬 탓도 있겠지만 눈이 내리는 초저녁은 이미 눈꺼풀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다. 잘 자고 일어난 시간은 이른 시간이다. 이웃의 움직임이 어김없이 소리를 만든다. 새벽 2시 22분! 신데렐라가 마차를 타고 이제 집으로 돌아와 밀린 집안 일을 하는 모양이야. '기본적인 예의'를 차릴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내 마음 속의 부정적인 감정과 느낌이 일어나지 않게 '도'를 닦아야 하는 과업이 주어진 것이다.

할 수 없이 침대에서 스마트 폰을 챙겨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을 찾아 본다. '그려, 그럴 수 있겠다~~~저러다 다시 잠들 것이야~~~'악인이 내게 주는 삶의 의미를 알아채야 한다. 그래, 얼른 이사를 가야겠어! 너무 안주하지 말고 움직이라는 신호인 것이라며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우선 하고 볼 일이다. 삶은 움직이는 것이지.

오래 묵은 친구의 목소리를 듣기 좋은, 첫 눈 오는 날에  자원 봉사와 자기개발을 하고 있는 삶의 모습에 '선한 자극'을 받았다. 날마다 겨자씨만한 좋은 변화를 이루고 산다면 그것은 삶의 면면이 가지고 있는 '모순'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며, 스스로의 불완전성을 사랑하게 되는 길이라는 생각이 눈처럼 포근하게 내리는 풍경화를 그린 날, 첫 눈 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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