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가을이다~~~ 아주 늦은 걸음으로 살포시 가을비가 내리더니 그야말로 '가을'이 되었다. 바삐 돌아가는 '선풍기'를 켜지 않으니 도시의 소리가 창문을 넘어 들어온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은 선선하다 못해 걸칠 옷을 챙겨야 할 정도이다.
출근하지 아침 동안에 모든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루고, '비비안 고닉'의 '상황과 이야기(The Situation and the Story)'란 책을 읽어야 하는 숙제가 있다. 마트에 가서 장도 봐야 하고, 밀린 집안 일도 해야 하고, 화분 물받이 물도 버려야 하고, 가을 옷도 챙겨 봐야 하고, 밀린 신문도 읽어야 하고, 공부도 해야 하고......
상황과 경우에 따라 사실을 바라 보는 '진실'이 다르다는 것을 받아 들이기가 쉽지 않다.
'둘 사이에서 진실이란 어느 한쪽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양쪽의 저 바깥에 있는 것'('생텍쥐페리')
가끔은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신과의 거리를 만들어 '객관화' 시킬 필요가 있다.
집밖으로 나가 사람들을 만나며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가 생겨서 좋기도 하다. 뭔가 '이상하게' 기분이 좋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기도 해서 유튜브에서 저명한 교수님의 '사람들의 심리'에 관한 동영상을 보게 되었다.
'자기애'가 커다란 사람과 '나르시스트'는 구별되어야 한다고 한다. 생활밀착형 나르시스트를 만나야 하는 상황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 하는 법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혹시 나는? 자기검검 들어갔지 싶다. 혹시 나는 누구를 '유령'과 '들러리'를 만들지 않았을까.
'자기애'와 달리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을 상대하는 것은 때때로 불쾌한 일이다. 상대방에게 '말'을 할 수도 없고 통하지도 않을 것 같다. '자신의 능력을 돋보이기 위해' '소통'과 '상호존중'이란 것이 없고 '타인의 감정'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사람은 '나르시스트'라고 한다. 나르시트가 주변에 있으면 위험한 이유는 자신보다 잘난 사람을 옆에 두고 좋은 점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무시하고 깍아내린다는 것이다. ㅋ '지만 잘나 보일라고'ㅋㅋ
자신만 돋보이고 '주변 사람을 후지게 만드는 사람'이 주변에 있거들랑 그 사람은 '나르시스트'로 위험한 인물이다. '인간 존엄성'에 대한 예의를 모르는 나르시스가 무서운 이유는 '생활밀착형'으로 착하게, 상냥하게, 그리고 '은근하게' 사람을 심리적으로 괴롭히고 조종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긴가민가' 헷갈리게 말이다.
본인이 타인보다 우월하다는 '과대망상'을 가지고 있기에 특권의식을 가졌다고 생각되는 바,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선'을 넘는 행동을 서슴없이,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거리낌없이 저지른다고 한다. '자기 힘'을 과시하고 싶은 '충동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대로 무조건 일을 추진하는 경향이 있으며, 그 와중에 다른 사람의 정신적 피해와 상관없이 자기 중심적으로 일을 추진한단다. 그 결과 주변 사람들을 '들러리' 삼고도 하나의 '부끄러움'을 못느낀다는 것이다.
누구나 자기 자신의 삶속에선 주인공이다. 함께 어울려 살려면 서로를 살펴야 하는 것이 마땅하거늘 이런 나르시스트 만나면 처음엔 긴가민가 그 존재의 정체감을 몰라 당황하겠지만 지켜보면 그 말과 행동, 특히 행동을 살피면 알 수 있게 된다고 한다. 타인의 상처를 입었을지, 스트레스를 받았을지 생각하고 배려할 능력이 없는 사람때문에 힘들 필요없다.
전문가들이 추천한 방법은 엮이지 않고 공감해 주지 않는 '회색돌 기법'이 있다 한다. 애매하고 어중간~한 표정과 말투로 멍~ 멍~멍~ 멍한 캐릭터로 나르시트의 날뛰는기운을 완화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 바란다. 혹시 나도 나르시스트? 나도 누군가를 '들러리'로 만든 것 같은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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