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기차는 쿨하게 보내기
아침 출근 길에 '떠나는 기차는 쿨하게 보내기'라는 안전 문자가 걸려 있는 것을 보곤 한다. 아침을 먹은 '힘'을 다해 닫히는 지하철 문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갈 수 있었던 순간이 몇 번 있었다. 계단을 내리 달려' 빨리 빨리' '후다닥 후다닥' 그래도 속도를 내어 달리는 '지하철'에 설치된 자동문에 대한 예의를 생각하곤, 들고 있는 우산을 '희생양' 삼아 닫히는 문에 넣어 본 적이 있음을 고백한다. ㅋㅋ 자동문이 어떤 물체가 근접하면 자동으로 열리듯이 우산을 문 안쪽으로 집어 넣으면 열릴 줄 알았다. ㅋㅋ 그런데 문이 열리기는 커녕 우산이 잡혀 찌그러지는 것이다. 정말 놀랬다. 얼굴이라도 집어 넣었더라면?ㅠㅠ
우산 끝으로 느꼈던, 지하철 문의 닫히는 강력한 힘에 '찌그러진 얼굴'이 안전문자와 함께 걸려있다. 나의 모질하고도 아찔한 모습이 떠올라 웃고 말았지만 사실 '심각한' 일 아닌가! 출근길에 무심코 저지를 수 있는 '사고'의 위험을 안내를 하고 있는 것이 이제서야 보였나 보다. 지하철 역까지 걸어가서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기다려 환승을 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늘 숙지해야 할 것은 '안전'이라는 사실은 늘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떠나는 기차 뒤로 또 다시 기차가 온다. 다시 지하철 문이 열리고 타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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