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지 못함으로
눈도 침침하고 해서
의자에 앉으면 배도 나오고 해서
집안 일도 해야 해서
아침 신문도 읽거야 해서.......
숱한 핑계를 꺼내들고
보통적으로 평범하게 살아가기를 선택했다면,
더 이상 '미'치지 못한 것이다.
'미'치지 못함으로
'예술'이란 이름이 두렵다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쏟아 내었던 모든 것이
허허로워서
그래도 가끔은
침침한 눈에 돋보기를 걸치고 들여다 본다.
치열하지 못해
감당하지 못해
내려 놓았던 '모든 것들은'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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