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09, 2023

Anti Ageing

 도둑처럼 함께 살금살금 들어온 반갑지 않은 '노화'에 저항할 수 있냐고 묻는다면 빨리 '항복'이라고 답하고 싶다.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섭리지만 과학의 힘을 빌어 잠시라도 늦추고 싶은 그 마음 이해 못하는 것 아니다. 밖으로 나가기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서 잠시 거울을 보았다. 주름이 늘어가는 얼굴이지만 조용한 평화가 있지 않는가. 미래에 대한 두려움 감춘 주름진 얼굴에서 그래도 두 눈이 반짝이고 있다. 다행이다! 아직 낙담하지 않고 무엇인가 시도하고 도전하는 모습은 우울하지 않고 무엇보다 외롭지 않아 유익하고 건강하다 할 수 있겠다.

'비타민 D'가 필요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광노화로 인한 노화를 막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 옷을 챙겨 입으니 그동안 모았던 여분의 살들이 볼록볼록 기어 나오고 만다. 모아 놓은 것은 살밖에 없는 모양이로세. ㅋ  요런 잉여살을 제거 하는 일이 여러 가지로 유익함은 잘알고 있지만 자격증을 따는 것 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체중감량에 실패하는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얼른 바꿔야 하는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공부 한다고 머리를 쓰니 유난히 배가 고프다. ㅎ 몸을 움직여 적당한 운동을 하니 또한 배꼽 시계가 소리를 낸다.

나이 보다 훨씬 젊어 보인다는 달콤한 인삿말에 아니라며 손을 내저으면서도, 곧이 곧대로 믿고 싶다.ㅋ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칭찬하는 말은 누구에게나 자주 해야 한다.) 얼굴과 몸전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맑고 밝아서 그리 느끼는 것인가? ㅋ 아무리 과학의 힘을 빌려 주름펴고 피부 맑아도 '무기력한' 사람은 '이미 노인'이라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는 말에 공감한다. 

때를 따라 배우고 익히면 맑은 에너지가 넘쳐 노년의 나이에도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문제는 몸의 건강이 얼마나 뒷받침 해줄 수 있는 것인가가 관건이다. 책상에 붙어 앉아 있었더니 등도 굽고, 배도 더 나오는 것 같고, 등등 불편하긴 하다. 노페인 노게인! 그래, 어쩔 수 없다! 불면증과 우울감에서 해방되기 위해선 뭔가를 해야 한다! 댓가를 치루어야 한다면 마땅히 지불할 것이다. 이 주먹진 굳은 다짐 흔들리지 않게 '건강'을 허락 하시옵소서, 비나이다.

늙는다는 사실의 두려움에서 해방되기 위해선 바삐 사는 것으로 자유함을 얻기로 한다. 그것이 나름의 '안티에이징' 되시겠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쿨하게 잘 늙자고요~~~으쌰으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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