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04, 2020

The Invention of Lying

 운동을 못가는 날엔 입안으로 들어오는 음식을 줄여야 하는 것이 마땅하거늘 절대 그럴 일 없다며 성실하게 먹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이러다간 요즈음 가장 두려운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품고 있는 확진자가 아닌 지방살을 품은  '확찐자'가 되어 나가 떨어질 판이다. ㅋㅋ

 눈이 부시게 화창한 창너머의 햇살을 바라 보자니, 노오란 꽃망울을 동그랗게 내밀고 있는 산수유 생각이 난다. 함박눈을 제대로 보지도 못한 긴 겨울이 지나고 어김없이 봄이 오고 있음이다. 지금 이곳의 바이러스 침공의 시간도 기승전결로 시작과 끝이 있을 것이라며 우울하고 침침한 생각을 떨쳐 보기로 한다.

영화제목이 참으로 흥미로운 것 같아서  'The Invention of Lying'이란 영화를 보았다. 그렇고보니 인류 최초의 사람들은 어떻게 거짓말을 시작했을까? 참과 거짓을 어떻게 구분했을까? 눈에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 살면서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지식을 쌓고 지혜를 넓히고 살게 되었으리라 짐작한다. 영화에서 사람들이 거짓말을 아직 발명하지 못해 솔직하게 모든 것을 말하는 불편한 상황이 선한(?) 거짓말을 발명해야 할 필요를 보여주는 것 같아 웃음이 나왔다. (이런 것이야말로 이른바, '거짓말의 순기능'이란 말을 이해하게 해준다.)

두려움을 피하고 개인적인 유익을 위하고 결국은 온 인류를 위해 거짓말을 발명했다는 영화 이야기는 신선했지 싶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심리학자 제럴드 젤리슨의  거짓말 연구조사에 의하면, 하루에 약 2백번, 약8분에 한번꼴로 의례적인 말 혹은 사소한 말로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 재밌는 것은 사회적 접촉이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수요'에 의해 거짓말을 더 하게 된다는 것이다. ㅋ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사기꾼이거나 정치가임에 틀림없다! 확실한 의도를 가지고 계획을 짜서 실천하는 사람들은 친절하고 매력적이고 말을 듣기좋게 잘한다. 꿈을 꾸는 환타지가 있는 사람들은 그들의 비젼에 걸려들기 쉽상이다. 정치가가 되지 않을 난  '거짓말'은 하고 살고 싶지 않다. 침묵하는 것을 택하더라도 거짓말로 자신의 유익을 구하고 살고 싶지는 않다.

거짓이 없는 맑은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그것은 매일 매일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에 씨를 뿌리고 키워내는 성실한 농부의 마음 아닐까 한다.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나고 그렇게 뿌린대로 거두는 정직한 결실을 기대하는 것 그것이 정직하고 맑은 마음 아닐까하는 생각을 품어본다. 웬만하면, 거짓말은 사절이다~~~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